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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짜 디아우, 래리 브라운

Basketball 2009/03/01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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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8일 샬럿 밥캣츠와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간의 게임이 있었습니다. 동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막차를 노리는 샬럿과 올시즌 홈에서만큼은 강력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워리어스간의 나름 재미있는 경기는 4쿼터 종료 30여초를 남겨두고 그 절정에 치닿게 되었지요.해결사는 역시 캡틴 잭이었습니다. 라자 벨의 끈덕진 마크를 넘어 경기종료 28.9초를 남겨두고 역전슛을 성공시키고, 유유히 벤치로 돌아왔습니다. 이어지는 샬럿의 반격. 펠튼의 실패한 레이업을 풋백하려던 에메카 오카포가 파울을 얻어내 자유투 하나만 성공, 경기 종료 20여초를 남겨두고, 점수는 107:107 동점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때 디아우가 무모한 도전을 시작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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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남은 20여초를 열심히 수비하여 역전슛을 노리거나, 못해도 연장전으로 끌고 가자는 생각을 할텐데, 경기 막판 엄청난 클러치를 보여준 캡틴 잭의 빅샷을 예감했던 걸까요.. 디아우는 래리 브라운의 지시와 상관없이 바로 파울을 범합니다. 디아우는 결승골을 먹느니, 자유투를 먼저 주고, 이어지는 공격에서 우리가 결승골을 넣자는 생각이었겠죠. 중계진은 멍청한 파울이라고 때마침 디아우를 욕하고, 래리 브라운 감독과 코치도 고개를 젓고 못마땅해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위의 사진에서 알 수 있듯이 캡틴 잭은 자유투도 기가 맥히거든요. 결국 캡틴 잭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침착히 성공시키며, 경기는 종료까지 18.8초, 점수는 109:107로 워리어스가 2점을 리드하게 됩니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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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우..타짜..결자해지라고 했나요. 경기 종료 2.9초를 남겨둔 상황에서 역전 3점슛을 기냥 막 꽂아버리는 겁니다. 처음 20초를 남겨두고 잭슨에게 파울을 범할 땐, 0.1초동안 '앗!'하다가 모두들 0.2초 뒤부터 '설마..'했던 정말 만화같은 시나리오를 완성해버린것이죠.. 이런 드라마같은 승부..그러나 여전히 경기 종료까진 2.9초나 남았고, 점수는 110:109, 단지 1점차에 지나지 않았죠. 가볍게 골밑슛이면 결승버져비터로 손쉽게 이길 수도 있는 상황이지요.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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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 디아우의 타짜같은 모습에 울컥했을까요. 래리 브라운은 워리어스가 분명 캡틴 잭의 점프슛 내지는 다른 선수들의 손쉬운 돌파로 2점을 얻으며 경기를 잡겠다는 걸 알면서도, 베스트5에서 가장 골밑 수비가 좋은 에메카 오카포를 빼버리고, 식스맨 래드맨을 투입합니다. 이유는 리치가 길어서 인바운드 패스를 방해하기에 더 용이한데에 있겠죠. 그렇지만 고작 그런 이유로...예, 그런데 그게 통했습니다. 래드맨의 필사의 훅훅 디펜스로 워리어스의 영웅 캡틴 잭은 그만 관중석으로 패스를 하게 됩니다. 예, 패스미스..턴오버.. 그리고 경기는 결국 그대로 샬럿의 승리...


'작은 차이가 명품을 만듭...' 이란 광고 문구가 있었죠.. 정말 명품 선수, 명품 감독이란 생각이 듭니다. 경기 후 쿨하게 악수를 건내는 패장 돈 넬슬 할배나, 쿨하게 "나의 실수다. 내 탓이다."고 인터뷰한 캡틴 잭까지..정말 멋진 농구 영화 한 편 본 것 같습니다. 샬럿이 동부 컨퍼런스 막차를 꼭 타서,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도 이런 기가 맥힌 승부를 많이 봤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멋진 팀, 멋진 농구예요..^3^;;


p.s. 디아우..참..신기한 선숩니다.


p.s.2 감독 항명죄로 디아우..래리 브라운에게 징계받진 않겠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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