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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08/04/30 MLB 완소남 트리오
  2. 2008/04/23 삼 천 포 (12)
  3. 2008/04/12 까라면 까 (4)
  4. 2008/04/04 지금 전화하세요 (6)

MLB 완소남 트리오

MLB 2008/04/30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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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소오, 완소칠의 큰형으로 양산박 부근 석갈촌에서 어부로 지내다가 오용에 이끌려 조개 일당에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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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씨 삼 형제 중 둘째. 매일을 노름으로 소일하나 맘 속에 큰 뜻을 품고 있던 중 오용의 계책에 넘어가 양산박으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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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씨 삼 형제 중 셋째. 성격이 호탕하고 무식하나 의협심이 강하며 무예가 뛰어나다. 두 형과 함께 조개 일당에 합류하여 양산박에 든다.





예전부터 소설 「수호지」의 완소이 삼 형제로 훼이크를 쓰고 싶었습니다. 메이져리그 4월을 돌아보는 리뷰 비스무리한 것도 쓰려고 했고, 응원하는 애틀로 '월간 애틀' 뭐 이딴 것도 생각했고, 플레이오프가 한창인 NBA 이야기도 하려 했으나, 봄처녀도 아닌데 싱숭생숭, 많이 먹은 것도 아닌데, 커피를 시간당 한 잔씩 마셨건만 잠이 쏟아져 결국 Fantasy MLB의 FA 선수들이나 구경하고 있습니다.

작년 뙤악볕 시리즈도 있었고 하니, 돌아보면 전 여름사나이였던 것 같습니다. 더위에 정신을 잃어야 재밌는 글이 나오는 걸 보니 말이죠. 다가오는 여름에 재밌는 글들로 찾아 뵙겠습니다.

그 때까지..절 잊으심 안돼요.
다들 즐거운 봄되세요.(이런 인사도 있을까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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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 천 포

MLB 2008/04/2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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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MLB팬이라면 모르는 분들이 없는 소식이지만, 그래도 명색이 애틀팬이자 스몰츠팬으로서 그냥 넘어갈 수야 없지요. 작년 절친 탐 글래빈의 300승 즈음의 인터뷰에 스몰츠는 "왜들 그리 숫자에 집착하느냐? 300승에 뭔 의미가 있다고.."라고 친구의 대기록을 폄하(?)하며 본인은 숫자, 기록 나부랭이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대인배임을 강조했지만, 스몰츠도 어쩔 수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오늘 경기 후 인터뷰에 "오늘 비록 졌지만, 평생 잊지 못할 기억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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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록 달성을 축하해주는 사람들이 참 많았는데요. 처음엔 테드 터너(前애틀랜타 구단주)가 와서 축하해주는 줄 알았는데, 여러번 확인해 본 결과 레오 마조니(前애틀랜타 투수코치)였습니다. 1979년부터 2005년까지 애틀랜타의 투수코치로 있으면서 소위 사이영 트리오를 주물렀던 할아버지죠. 아마 위 캡쳐사진 인화해서 동네 마실나가며 "스몰츠 내가 키웠어"라고 할 것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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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컵스에서 사이영상을 받고 FA로 애틀에 온 매덕스, 가르치다 가르침을 당할 것만 같은 글래빈과 달리 타미존 수술, 마무리 전환, 선발 복귀를 비롯해 숱한 부침을 겪은 스몰츠이기에 애정이 남다를만도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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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절친 그렉 매덕스도 축하의 인사를 잊지 않았습니다. 스몰츠가 경기가 끝나고 핸드폰을 보니 문자메시지를 보냈더랍니다. "넌 삼진 잡을 때마다 머리카락이 빠진겨. 이젠 다 빠졌구나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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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보다 스몰츠를 더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요. 바로 애틀의 포수 브라이언 맥캔입니다. 애틀랜타 토박이인데다 데뷔 전까지 애틀랜타 팬클럽 회장에, 스몰츠의 열혈팬이었지요. 프로 데뷔 역시 자니 에스트라다가 주전 포수이던 시절, 스몰츠의 전담 포수로 데뷔했지요. 그리고 오늘 3000K의 포수..오늘 3000K 때 스몰츠보다 3000K를 더 좋아한 사람도 아마 맥캔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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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토록 언론에서 사상 "16번째 3000K 클럽 가입"을 외치고 있지만, 바비 칵스 감독은 스몰츠의 3000K에 대해 한 말씀 해주시라고 하자, "이번 스몰츠가 사상 첫 3000K 맞죠?"라며 짤막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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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 글래빈은, "아 ㅆㅂ 저색히는 왜 이리 힘이 남아돌지"라는 역시 짤막한 인터뷰로..(진짭니다!)











스몰츠 타석 등장 음악. 썬더스트럭이 마치 쐄천(3000)처럼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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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수치 놀이를 하나 해보자면 햄토리의 통산 탈삼진 숫자는 1272개. 애틀에서 연평균 70개의 삼진을 잡았으니, 앞으로 은퇴할 때까지 애틀에서 뛴다는 참혹한 상상을 하자면, 앞으로 24년을 더 뛰어야 3000K 클럽에 가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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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라면 까

MLB 2008/04/12 21:22
#1 진흙구덩이

등장인물

조 매든 - 탬파베이 감독
BJ 업튼 - 탬파베이 스타 중견수
존 웨버 - 탬파베이 마이너 중견수

에릭 웻지 - 클리브랜드 감독
그래디 사이즈모어 - 클리브랜드 스타 중견수
호세 콘스탱자 - 클리브랜드 마이너 중견수

2008 메이져리그 개막을 앞두고 시범경기가 한창이었던 지난 3월 20일 플로리다 윈터해븐 야구장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와 클리브랜드 인디언스간의 경기가 있었다. 그러나 전날 내린 폭우로 인해 그라운드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특히, 중견수가 위치한 부근에는 약간의 물이 고여 진흙구덩이마저 생겼다.

매든 : (진흙구덩이를 쳐다보며) 쉣! 오늘 업튼 지명으로 나가라
업튼 : (진흙구덩이를 쳐다보며) 옙!
매든 : (진흙구덩이를 쳐다보며) 근데 중견수로 누굴 내보내지...

중견수가 가능한 탬파베이의 외야수들은 모두 매든의 시선을 피한다.

매든 : (진흙구덩이를 쳐다보며) 막내 누구냐?
웨버 : (진흙구덩이를 쳐다보며) 열심히 뛰겠습니다.

300여 경기 연속 출장 중인 신세대 철인 사이즈모어를 데리고 있는 웨지 감독 역시 탬파베이 덕아웃의 이야기를 듣고 사이즈모어를 부른다.

웨지 : (진흙구덩이를 쳐다보며) 너도 쉬어라. 넌 아에 오늘 뛰지마
사이즈모어 : (진흙구덩이를 쳐다보며) 그러죠 훗.
웨지 : (진흙구덩이를 쳐다보며) 그럼 우린 누굴 내보내나..
콘스탱자 : (진흙구덩이를 쳐다보며) 제가 막냅니다!

수비위치로 향하는 인디언스의 중견수 콘스탱자. 진흙구덩이에 누군가 손가락으로 글씨를 써놓았다. 웨버가 써놓은 듯 한 글씨를 자세히 보니,

「ㅆㅂ 매든 ㅆㅂ 업튼」

콘스탱자 : (탬파 덕아웃을 보며) 웨버형..

콘스탱자 역시 웨버가 써놓은 글씨 옆에 쪼그려 앉아 글씨를 썼다.

「화이팅! 웨버형!」

진흙구덩이에서 맞이한 모처럼만의 기회. 그러나 서 있는 곳은 진흙구덩이. 양팀 감독들은 진흙구덩이의 선수들을 쳐다보지 않았다. 매든은 업튼의 어깨를 주무르고 있었고, 웨지는 사이즈모어가 심심할까봐 자꾸 재미없는 농담을 건네고 있다. 진흙구덩이에서 꽃피운 두 마이너리거의 우정은 결국..

존 웨버 5타수 3안타 1홈런 2득점 1타점
호세 콘스탱자 4타수 2안타

라는 좋은 성적으로 승화했다.

The Indians and Rays scratched Grady Sizemore and B.J. Upton respectively Thursday because of poor conditions at Chain O'Lakes Park. According to the Tampa Tribune, there was a big puddle of water in center field and neither team wanted to risk its young star. Upton is DHing and Sizemore was given the day o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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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입김

등장인물

론 가든하이어 - 미네소타 감독
크렉 먼로 - 미네소타 외야수 겸 지명타자
제이슨 쿠벨 - 미네소타 외야수 겸 지명타자

2008년 4월 12일 시카고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 그러나 기온이 영상 10도 언저리의  쌀쌀한 날씨였다. 더구나 밤경기.

가든하이어 : (입김을 내불며) 아 ㅆㅂ 열라 춥네
먼로 : (입김을 내불며) 그러게요 ㅎㅎ
가든하이어 : (입김을 내불며) 그치? 너도 춥지? 난 또 나만 늙어서 춥나 했다.
먼로 : (입김을 내불며) 아니, 형~! 왜 그런 소리를 해! ㅎㅎㅎ
가든하이어 : (입김을 내불며) 형? ㅎㅎㅎ

올시즌 미네소타 주전 우익수는 마이클 커다이어. 그렇지만 부상으로 인해 마이너에서 올라온 디나드 스판이 대체요원으로 뛰고 있지만 영 신통치 않았다.

가든하이어 : (입김을 내불며) 스판..쓰판..쓰팔..ㅆㅂ
먼로 : (입김을 내불며) 원래 저 맘 때가 다들 그렇죠.
가든하이어 : (입김을 내불며) 안되겠다. 오늘 우익수 다른 놈으로 가야겠어!
먼로 : (입김을 내불다) 콜록 콜록 콜록 콜록
가든하이어 : (입김을 내불며) 먼로 너는 오늘 지명으로 나가라, 감기 걸렸냐? 에이그..
쿠벨 : (먼로를 쳐다보다) 콜록 콜록 콜록 콜록 콜록 콜록
가든하이어 : (먼로를 쳐다보다) 어랍쇼?
쿠벨 : (가든하이어를 한 번 힐끔 쳐다보다) 콜록 콜록 우웩 콜록 우웩 콜록 콜록
가든하이어 : (쿠벨을 쳐다보며) 아~아~! 에이그 말을 하지. 그리 뛰고 싶었어?
                                           그래 오늘 쿠벨 우익수로 나가라
쿠벨 : (우익수 쪽을 쳐다보며) 콜록 콜록 콜록 콜록
         (눈물이 한 방울 떨어지며) 콜..록..콜..록..훌쩍..

Jason Kubel is normally the Twins' designated hitter, but he started in right field Wednesday in Chicago so manager Ron Gardenhire could include Craig Monroe in the lineup as well. And how did Gardenhire decide which player to put in the outfield on a night with temperatures in the mid-30s? "Kubel's a young guy, he can run around and stay warm," Gardenhire said. "Young players have to put up with the c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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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대화 내용은 픽션인 거 아시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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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전화하세요

MLB 2008/04/04 15:29

햄튼을 만나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지난 1993년 시애틀에서 데뷔해 16년동안 메이져리그 선발이란 무엇인가를 보여준 마이크 햄튼 선생님을 모셨습니다. 선생님 반갑습니다.

햄튼 : 예. 반갑습니다.

: 그럼 이 자리에서 간단하게 저와 캐치볼 한 번 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햄튼 : 그러죠. …윽! 팔꿈치가 아파서..다음에 하지요.

: 아..예.. 그럼 간단하게 멋진 투구 동작이라도 팬들에게 보여주실 수 있으실까요?

햄튼 : 하하 그러죠. …윽! 허벅지가 아파서..다음에 하지요.

: …예.. 그럼 여기 오늘 싸인볼에 기념 싸인이라도 해주시지요.

햄튼 : 하하 예. …윽! 손가락이 아파서..다음에 하지요.

: ……야, 얘 데리고 나가! 달인은 무신

햄튼 : …윽! 온 몸이 아파서 걷지도..
         …윽! 가만히 서있어도..
         …윽! 말만해도..
         …! 숨만 셔도..뒤..질....랜.....드..




남의 일이 아닙니다. 지금 여러 분의 팀에서도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늦기 전에 전화해주십시오. 단돈 월 1818억만 내시면, 가입 즉시 일을 당하셔도 내 가족처럼 도와드립니다. 지금 전화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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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튼 카드

: DL도 할부가 되나?

햄튼 : 뭐?

: 아..아니, 만약에 할 수만 있다면 100년 할부로 너를 DL에 넣어버리고 싶어서..

햄튼 : ㅎㅎㅎ 너 그런데 그런 카드있어?

& 햄튼 : ㅎㅎㅎ

나레이션 : DL도 아마 할부가 된다면 그건 햄튼 카드일거예요.



남의 일이 아닙니다. 지금 여러 분의 팀에서도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늦기 전에 전화해주십시오. 단돈 월 1818억만 내시면, 가입 즉시 일을 당하셔도 내 가족처럼 도와드립니다. 지금 전화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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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의 피칭..을 앞두고 몸풀다 DL행..OTL..A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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