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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eball 2010/06/04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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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eball 2010/05/07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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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eball 2009/08/01 01:53
위 사진..그룹2ne1이다. (註 : 이네일로 읽지 않고, 투에니원이라고 읽는다.) 요즘 부르는 노래 제목은 I don't care라고 한다. KBS 뮤직뱅크 3주 연속 1위를 하고 있단다. 근데 왜 21일까? 멤버들 나이가 모두 21살인 줄 알았으나, 아니다. 가지가지다. 그래서 나는 진짜 2ne1을 찾아 떠났다. 그리 오래 걸리진 않았다. 나같은 MLB덕후에게 포착되는 21살 짜리가 MLB선수들 말고 누가 있으랴 뉴뉴 그렇다. 특별한 것 없이 올시즌 MLB 88년생 놈들이다. (미쿡나이 21살) 왼쪽부터 차례로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 선발), 브렛 앤더슨(오클랜드 A's, 선발), 트레버 케이힐(오클랜드 A's, 선발), 릭 포셀로(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선발), 엘비스 앤드류스(텍사스 레인져스, 유격수). 클레이튼 커쇼.. 대단한 유망주이다. 나이 어리지, 신체조건 좋지, 왼손이지, 파이어볼러지..작년에 이미 뭔가 조금 보여주더니, 올시즌 화려하게 첫 풀시즌을 치루고 있다. 출발인 4월은 좋지 못했다. 4경기 등판해서 승없이 2패, ERA 7.29..그러나 5월 이후 제 페이스를 찾으며 시즌 성적 8승 5패 2.76의 ERA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현재 후반기 첫 3경기동안의 ERA는 무려 0.86에 이른다. 또 하나 대단한 점은 5월 27일 이후 피홈런이 없다는 점이다. 브렛 앤더슨..만만치않은 녀석이다. 똑같다. 나이 어려, 신체조건 좋아, 왼손에, 파이어볼러..커쇼보다는 구위가 안좋네 뭐네 했는데, 최근에 90마일 중반대의 커터를 우타자 몸쪽에 그냥 막 꽂아넣고 있는 괴물이다. 커쇼가 워낙 폼나게 스타트를 끊어서 그렇지, 앤더슨의 올시즌 모습과 성적도 나쁘지 않다. 시즌 성적은 6승 8패 ERA 4.33에 머물고 있지만, 7월에 강팀 보스턴을 상대로 완봉승을 거둔 것을 포함해 1.87의 ERA와 0.86의 WHIP, .168의 경이로운 피안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트레버 케이힐..이제 막 포텐 터뜨리려 하고 있는데~ 커쇼, 앤더슨과는 전혀 다른 우완에 맞춰잡는 투수다. 90마일 초반대의 싱킹 패스트볼로 안정적인 마이너 생활을 거쳐 올라왔지만, 흔한 타입의 투수답게 흔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시즌 성적 6승 9패 ERA 4.77. 그렇지만 올시즌 오클랜드의 수비들, 특히, 내야수들을 살펴보면 조금은 후한 점수를 줘도 되지 않을까 싶다. 유격수 올랜도 카브레라를 제외하곤 나머지 포지션의 선수들은 부상과 부진의 이유로 늘 바뀌고 부진했다. 그리고 케이힐은 커쇼, 앤더슨과는 달리 타고난 신체조건이라든지, 뛰어난 구위를 가진 선수가 아니다. 또, 아직 AAA는 커녕 AA 경험도 일천한 선수이다. 아직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 마치 시간은 얼마 흐르지 않았지만, "소녀시대"를 부르던 때의 유리와 "소원을 말해봐"의 유리가 전혀 다른 포스를 풍기는 것처럼 말이다. 릭 포셀로..앞으로 지겹도록 들을 이름.. 많은 사람들이 포셀로를 제 2의 로이 할러데이라고 부른다. 2m에 육박하는 장신에, 90마일 초중반대의 묵직한 투심까지..외모조차 닮았다! 그러나 케이힐처럼 아직 AA 경험도 부족한 포셀로가 올시즌 개막과 함께 MLB 로테이션에 합류하자 많은 이들은 '이제 디트가 미쳤구나', '릴랜드 할배 노망났구나'라며 비웃었다. 그리고 포셀로는 4월 1승 3패 ERA 6.23을 기록하며 역시나였다. 그러나 5월, 5번 등판해 모두 승리하며 모두를 경악케했다. 물론 이후 기복있는 모습을 보이며 시즌 성적은 9승 7패 ERA 4.62에 머물고 있지만, 케이힐처럼 아직 갈고 닦을게 너무나도 많은 선수임을 간과해선 안 될 것이다. 엘비스 앤드류스..텍사스의 귀염둥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떠날 때만해도 이렇게 클 줄은 몰랐다. 텍사스는 지난 시즌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팀의 캡틴 마이클 영을 3루수로 옮기며 엘비스의 MLB데뷔를 준비해놨다. 보통 이럴땐 망해서, 서로 니탓 내탓하는게 일반적이겠지만, 앤드류스는 시즌 타율 .264에 4홈런 20도루 그리고 견실한 유격수 수비를 보이며 기대치를 충족시키고 있다. 후반기 들어서는 타율 .325, OPS .839를 기록하며, 텍사스의 PO행을 보이지 않게 이끌고 있는 중이다. 역대 최고의 유격수라고해도 과언이 아닌 오마 비즈켈이 항상 옆에 있는 엘비스는 정말 텍사스의 귀염둥이이자, 행운아이다. 이밖에도 많은 21살의 선수들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애시당초 이 21살의 어린 유망주들.. 소위 엘리트들에게 큰 관심은 없었다. 애들 노래 제목처럼 아 돈 케어 다 이 말이다 낄낄 왜? 부럽잖아요. 저 엄친아들 뉴뉴 고작 연봉 몇십만불 몇십만불 그래도 그 돈이 원화로 환산하면 얼만데 뉴뉴 이런 이유도 이유지만, 원래 내가 순탄한 걸 좋아하지 않는 이유도 있다. 모름지기 주인공이라면,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으려면 역경을 이겨낸다던지, 투혼을 불사른다던지.. 하여튼 무언가 있지 않은가.. 그렇다 애시당초 MLB 2ne1을 기획했을때 나는 진부하게 21살을 생각하지 않았다. 멤버도 2ne1이 4명인 것에 비하면, 위에 열거한 선수만해도 5명으로 수도 맞지 않다. 나는 21살이 아닌 21년차 선수들을 생각했다. 우리의 형님들 뉴뉴 짜잔..데뷔시즌 쬬끔 뛴 걸 제외하고, 시즌아웃 시즌을 제외한 딱 MLB 21번째 시즌을 뛰고 계시는 우리의 형님들, 왼쪽부터 게리 셰필드(뉴욕 메츠), 존 스몰츠(보스턴 레드삭스), 켄 그리피 주니어(시애틀 매리너스), 랜디 존슨(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렇게 되시겠다. 그런데 2ne1 형님들..하나같이 안습이다 뉴뉴 먼저 게리 셰필드.. 시즌 시작부터 참으로 위기 일발이었다. 2ne1 그룹 합류조차 불투명했으니 말이다. 디트로이트가 리빌딩이라는 명목 하에 셰필드를 버린 것이다. 나이도 나이고, 셰필드가 진통제를 맞고 뛰는 것은 너무도 흔한 일이 되어있던 상황에 솔직히 그대로 셰필드의 선수 생활이 끝나는 듯 싶었다. 그러나 뉴욕 메츠가 셰필드를 붙잡았다. 그러나 당시 셰필드가 메츠에 입단할 즈음만해도, 메츠의 무시무시한 선수들 틈에 셰필드가 낄 자리는 없어보였다. 이렇게 셰필드도 져무나..하던 찰나 메츠의 스타들이 하나 둘 병상에 눕기 시작했고, 셰필드는 통산 500호 홈런을 기쁘게 쏘아올리더니, 5월 마침내 메츠의 4번타자로 나오기 시작하며, 5월 타/출/장 .348/.482/.591, 4홈런 15타점이라는 믿을 수 없는 활약을 펼쳐보였다. 이후 계속해서 시즌 OPS 9할대를 유지하며 메츠의 타선을 지켰으나, 7월 들어 햄스트링 부상으로 DL에 가고 말았다. 그러나 부상이 경미해 곧 복귀한다고 한다. 전화위복이란게 이런거다. 역시 2ne1멤버는 녹록치않다. 남은 2달 셰필드의 활약을 응원해보자. 그리고 존 스몰츠.. 아시는 분들은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스몰츠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투수이다. 그런 스몰츠가 애틀랜타를 떠났다. 그리고 향한 곳은 보스턴. 이거슨 예를 들자면, 전국을 순회 공연하는 레전드 록커가 밴드를 뛰쳐나와 솔로로 데뷔해서 거친 예능의 세계로 뛰어는 격인 것이다! 부상에서 완쾌되어 보스턴에서 데뷔를 치룬지 어느덧 한 달이 지나갔다. 그런데 스몰츠의 성적은 1승 4패 ERA 7.04.. 혹자는 구속이 안좋다. 혹자는 보스턴의 극성스러움은 역시 녹록치 않다. 나이도 나이다..라고 하지만, 나는 그분들에게 조금 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달라고 부탁을 드리고 싶다. 작년 가을, 어깨 수술을 받아 움직여지지도 않는 팔을 이끌고 나와 공의 그립을 잊지 않기 위해 공을 쥔 채 정신 못차리는 유망주 찰리 모튼을 불펜에서 가르치던 그 열정..밴드를 뛰쳐나와 예능에 뛰어들었다는 다소 어설픈 예를 들었는데, 마저 활용해본다면, 스몰츠가 점점 보스턴의 유니폼에 익어가면 익어갈수록 보스턴팬들도 스몰츠의 팬들도 모두 활짝 웃는 날이 머지않아 올 것이다. 빵빵 터질 것이다. 그리고 켄 그리피 주니어.. 그리운 시애틀로 복귀해 유종의 미를 거두려 했던 그리피..그렇지만 올시즌.. 쉽지 않다. 엊그제 로이 할러데이를 상대로 2루타 2개를 날리며 여전히 포스를 발산하고 있지만, 그리피의 올시즌 성적은 타율 .215, 10홈런 29타점..초라하다는 말밖에 할 수가 없다. 그것도 3,4번 타자로 나오면서 거둔 성적이니 말이다. 그래서 그 아름다운 스윙만으로도 행복해하는 팬들이 뒤에서 수줍게 바라보고 있는 동안, "우리 오빠가 최고야!! ♥"라는 극성팬들은 그리피의 이러한 성적에 '퇴물', '은퇴'라는 말을 외치고 있다. 그렇지만 그리피가 저렇게 좋지 않은 성적으로도 4번타자로 꾸준히 나오는데엔 이유가 있다. 그거슨 지난 몇년간 하위권에 머물러있던 시애틀이 올시즌 큰 전력보강없이 PO를 바라보고 있는 이유와 일맥상통한다. 바로 팀배팅과 솔선수범이다. 그리피는 시범경기 때부터 팀배팅을 강조하며 몸소 스탯의 하락에 굴하지 않고 팀배팅을 강조하며, 후배들을 이끌었다. 이런 모습이지 않은가. 우리가 그리피를 좋아하는 이유말이다..그래서 그리피는 2ne1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것이다. 마지막으로 랜디 존슨.. 대망의 통산 300승 위업을 이룬 것도 잠시, 통산 5000K를 향해서 질주하던 우리의 리드보컬 랜디 존슨 형님이 부상으로 DL에 올랐다. 그것도 왼쪽 어깨 부상. 그런데 이 어깨 부상..타격을 하다가 입은 부상이다.. 이거슨 흡사 우리 2ne1의 리드보컬인 존슨 형님이 격한 고음처리와 쉴새없는 행사에 성대결절을 당하거나, 40대에겐 무리인 격렬한 댄스때문에 얻어진 타박상이나 근육통이 아니라, 무대에 오르다 계단에서 구르는..흡사 그런 부상이라서 너무도 안타깝고, 아쉽고, 허탈할 뿐이다. 다행히 어깨 부상이 그리 심각하진 않다고 한다. 9월 불펜으로라도 복귀한다고 한다. 이 열정.. 투혼.. 잊지 말고 돌아오면 반드시 "사!랑!해!요! 존슨형! 우!윳!빛!깔! 존슨형!" 외쳐야 할 것이다. I don't care 응원할래 형님들 어디에서 뛰시든 I don't care e e e e e e I don't care e e e e e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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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eball 2009/04/04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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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eball 2009/03/05 18:24
디본 로워리.. 캔자스시티 로얄스 투수로, 마이너 8년 통산 방어율 4.01의 평범한 유망주입니다.
그런데 이 친구 재주가 좋아요.
이번에 새로 캔자스시티에 합류하게된 베테랑 후안 크루즈가 왔는데, 크루즈가 평소 등번호 38번을 즐겨 달았거든요. 딴에 크루즈도 베테랑이라고, 마침 38번 등번호의 주인공, 로워리는 센스있게 선배 크루즈에게 38번을 양보했습니다. 크루즈는 이에 답례로 5000달러짜리 고급시계를 로워리에게 선물로 줬다는 훈훈한 뉴스입니다. 뭐 매니가 오늘 2년 총액 4500만 달러에 싸인을 했으니, 5000달러가 하찮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치솟는 환율로 말미암아 현재 5000달러는 무려 780만원!!! 뭐 어쨌든 베테랑들, 이름값 좀 있는 선수들 트레이드때마다 늘 나오는 뉴스지만, 로워리의 인터뷰는 이것 참 평범하면서도, 그냥은 못지나치게 하는 뭔가 이렇게 글까지 쓰게 만드는 그런 대답이라서 이렇게 소식을 전합니다.
"아, 그래서 새로 37번을 달았는데요. 이것도 언제든지 바꿀 수 있습니다."
이것도 언제든지 바꿀 수 있습니다..
이것도 언제든지 바꿀 수 있습니다....
이것도 언제든지 바꿀 수 있습니다......
이것도 언제든지 바꿀 수 있습니다........
이것도 언제든지 바꿀 수 있습니다..........
세계적인 경제한파에, 고단한 마이너 생활 8년.. 참 영특한 선수지 않습니까? ㅋㅋ
마이너리그 성적만 봐도, 참 두뇌피칭을 함을 알 수 있습니다. 마이너 통산 방어율이 앞서 말씀드린대로 4.01인데, 데뷔 시즌 2001년 4.17의 방어율에서 매시즌 조금씩 방어율이 좋아지더니, 작년 2008시즌에는 트리플A에서 풀시즌을 뛰며 무려 2.12의 준수한 방어율을 기록하기에 이르렀습니다. 59이닝동안 30볼넷 43탈삼진에서도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듯이, 그리고 8년이라는 기나긴 마이너 생활에서 알 수 있듯이, 그리 뛰어난 구위가 아닐텐데..참 영리하지 않습니까?
예..어떻게든 재밌게, 뭔가 있어보이게 포장해보려해도 되질 않는군요 
그래도 선수층이 얇은 캔자스시티니까요. 뭐 기회가 많겠죠 ^3^
헐..그러나 안습의 캔자스시티의 유일한 강점이 불펜..이었죠..
멕시칸특급 호아킴 소리아를 필두로, 이번에 로워리에게 시계를 선물해준 후안 크루즈를 비롯 카일 판스워스 등 올해 오프시즌동안 보강한 곳도 하필 불펜이네요 ㅋㅋㅋㅋ
어쨌든..디본 로워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해봅니다. ^3^;;;;
보통 MLB를 비롯 많은 다른 종목의 스포츠에서도 등번호에 관한 이야기들이 많이 있죠. 이번 크루즈-로워리와 같은 선배-후배-선물 크리로는, 보스턴에서 토론토로 이적하게된 로저 클레멘스가 지금은 베테랑인, 당시 풋풋했던 카를로스 델가도로부터 등번호 21번을 받고, 무려 15000 달러짜리 로렉스 금시계를 선물로 준게 유명하다고 합니다.
이 로저 클레멘스를 위해 양키스의 2루수 로빈슨 카노는 등번호를 22번에서 24번으로 바꿨습니다. 양키스의 21번은 폴 오닐의 이미지가 강해서 로저 클레멘스는 양키스 시절 22번을 썼는데요. 클레멘스가 휴스턴 알바 시절, 카노가 양키스에서 데뷔를 하게 되는데 처음에 22번을 쓰다가 혹시라도 알바끝나고 로켓이 돌아올 것을 대비해 카노는 24번으로 알아서 번호를 바꾸게 되었답니다. 카노가 24번을 택한 이유는 MLB 전체 영구결번이 된 전설의 재키 로빈슨의 번호를 거꾸로 하면 24가 되니깐, 그렇다고 번호 빼앗긴 것 치고는 쿨하게 인터뷰를 했지요.
카노의 이 24번은 그런데 또 다른 레전드의 등번호입니다. 바로 대도 리키 핸더슨옹의 번호죠. 격동의 90년대..90년대는 해가 갈수록 연봉이 엄청나게 뛰던 정말 격동의 시대였죠. 90년대 초반 최고 인기스타였던 호세 칸세코가 약 300만 달러 정도로 최고 몸값이었는데, 대충 케빈 브라운만 생각해봐도 90년대 후반엔 1000만 달러가 넘는 연봉을 받게 되는 선수가 늘었으니까요. 이렇게 FA 움직임이 많아지기 시작한 90년대에, 많은 팀들은 "24번을 줄테니 오셔요"라고 핸더슨을 유혹했다고 합니다. 온고지신이라고, 또 역사의 중요성은 이런거죠. 앞으로도 대형 FA를 모실 팀들은 이러한 작지만, 작지 않은 것들로 선수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방법도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해보네요.
그런데 대형 FA가 아니면 이러한 대접을 받지 못하기도 하지요. 다져스에서 게임 오버로 불리우며, 땀에 삭힌, 썩은 모자 포스로 싸이영상까지 거머쥐었던 에릭 가니에는 2007년 보스턴 레드삭스로 가며, 늘 쓰던 38번이 아닌 83번을 써야했습니다. 38번은 이미 커트 쉴링이 쓰고 있었기 때문이죠. 시계 준다고 번호 내줄 사람도 아니거니와, 뭐 이게 바로 현실인거죠 ㅋㅋ
그런데 이렇게 마지못해 번호를 택했는데, 그 번호가 또 황금의 번호가 된 사연도 있습니다. 지금은 해설자로도 유명한 키스 에르난데스와 17번이죠. 에르난데스는 럭키세븐 미키 맨틀의 광팬이어서 데뷔하며 7번을 쓰길 원했지만, 이미 팀의 베테랑이 7번을 쓰고 있어서 할 수 없이 1을 붙여가지고 17번을 입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17번을 입고 키스 에르난데스는 11년 연속 골드글러브 수상 등 MLB의 레전드가 되었지요. 그래서 후에 메츠에 오게 된 데이빗 콘은 아직 에르난데스의 번호가 메츠에서 영구결번되기 전에 일부로 17번을 쓰며, 키스 에르난데스의 경의를 표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콘을 비롯해 콘의 동료였던 론 달링, 밥 오헤다, 로저 맥도웰 등도 키스 에르난데스를 기리기 위해 메츠를 떠나서 모두 17번을 입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90년대 명 1루수로 우리에게 익숙한 마크 그레이스도 선수 생활 내내 17번을 썼는데, 역시 마찬가지로 키스 에르난데스가 어린 시절 본인의 영웅이었기 때문이라죠.
어때요? 참 재밌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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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eball 2009/03/05 12:35
다른 거 없습니다. 세시간 지연중계에 발맞춰 우리는 모두 황회장과 같이 세시간만 경기 결과를 알 수 없도록 저렇게 하시면 됩니다. 어때요? 참 쉽졀 ^3^
정말 시작 전부터 말이 많은 이번 WBC..어쨌든 우선 우리나라 파이팅!! ^3^
아..감독님도 파이팅! 우승하면 제가 오리잡아서 가겠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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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eball 2008/10/20 15:38
접두사 '꼴'이 이렇게 잘 어울리는 팀이 있을까? 꼴파..그렇다. 1998년 창단 이해 작년까지 단 한차례 꼴지에서 2등을 한 걸 제외하고, 탬파베이는 꼴지를 도맡아 왔다.
그야말로 잃어버린 10년.. 탬파베이는 창단 10주년을 맞아, 팀명과 유니폼 교체라는 남들이 생각하지 않는 강수를 두었다. 그러나 모두들 비웃기 일색이었다. 나도 비웃었다. ( 비웃는 장면 클릭 ) 그런데 이 생각이.. 통했다. 오늘 또 한 번의 드라마를 쓰려던 강호 보스턴 레드삭스를 7차전 끝에 누르고, 2008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이 되어버렸다. 창단 이래 플레이오프는 커녕, 단 한 번도 5할 승률조차 달성하지 못했던 탬파였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 탬파가 입증해낸 것이다.
야구에는 소위 강팀의 기본 요소라는 것들이 있다. 포수, 2루수, 유격수, 중견로 이어지는 센타라인, 강력한 원투펀치, 그리고 어쩌구 저쩌구..근데 이 기본 요소라는 것들을 하나 하나 따져보면, 퉷.. 결국 모든 게 강력해야 강팀이라는 결론 밖에 안나온다. 그러면 탬파베이는 과연 이러한 강력한 구석들이 많았을까? 대답은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라는 모호한 대답밖에 할 수가 없을 것 같다.
그도 그럴 것이 주전 대다수가 20대 젊은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10년간 꼴지를 하며 이루어 낸 가장 큰 성과로 늘 좋은 유망주를 드래프트에서 독점하다시피 해온 걸 꼽을 수 있다. 그리고 여의치 않은 팀 사정상 이러한 젊은 선수들에게 다른 강팀들보다는 더 많은 기회를 주어왔다는 점도 있다. 이러한 재능있는 젊은 선수들이 뭉쳐있기때문에 ALCS 5,6차전처럼 경기 막판 손발이 오그라들며 경기를 내주기도 했지만, 반대로 올시즌 AL 동부 우승을 포함해, 오늘 AL 챔피언과 같은 쉽지 않은 결과물도 만들어낼 수 있었지 않나 싶다.
그리고 탬파의 이러한 눈부신 성공에는 무엇보다 젊은 선수들이 가득한 팀을 잘 이끈 감독 조 매든의 리더쉽 빼놓을 수 없다. 한 때는 오해도 많았다. 카리스마 넘치는 전임감독 루 피넬라에 비해 당장 보여주는 무언가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 매든을 나 역시 놓치지 않고 비웃었었다. ( 비웃는 장면 클릭 ) 그렇지만, 올시즌 탬파의 그 어떤 선수들보다 잘 나가던 B.J. 업튼이 내야 플라이 후에 1루로 제대로 뛰지 않자, 호되게 야단치고 다음 날 라인업에서 빼버리는 등 젊은 선수들에게 당근과 채찍이라는 전형적인 감독술로 선수들을 휘어잡기 시작했다.
정규시즌 막판 플레이오프가 확정될 즈음 탬파의 일부 선수들이 소위 베캄머리라 부르는 모히간 스타일로 양 옆머리를 모두 밀어버리기 시작했다. 모히간이 그들에게 승리를 가져다 준다는 믿음에서 원래 대머리 스타일인 클리프 플로이드 등 일부 선수를 제외하면 위 사진의 카즈미어처럼 완벽하게 모히간 스타일로 이발을 하던지, 아니면 적어도 모히간 스타일처럼 보이게 머리를 손봤다. 이를 지켜보는 매든 감독을 어떠했을까? 그저 젊은 선수들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기쁨으로 받아들였을까? 만약 삭발 투혼이 유행이라면, 삭발 투혼을 불살랐던 감독들이 많았기에 매든도 따라했을테지만..
그렇지만 매든 감독은 눈에 확 띄는 검은 뿔테안경만큼이나 패션 센스가 넘치는 사람이었다. 업튼의 불성실한 주루가 야구 선수로서 분명히 나쁜 점이었기에 꾸짖었을 뿐, 모히간 헤어스타일이 야구 선수에게 나쁜 점은 아니기 때문이었는지, 훗날 분명 굴욕 사진으로 남을 수도 있는 선택이겠지만, 매든 감독은 선수들과 희망을 나누는 걸 선택했다.
매든의 이러한 생각지 못했던 헤어스타일만큼 그의 가려져있던 용병술도 포스트시즌에서야 드디어 드러났다. 정규시즌 주전 마무리였던 금지어 형님이 부상 문제로 이번 포스트시즌에서의 출전이 어렵자, 마무리 문제를 영건들로 풀어간 점 역시 대단한 도전이었다. 포스트시즌 선발 로테이션에 탈락한 우완 에드윈 잭슨에 이어, 오늘은 미래의 에이스, 좌완 영건 데이빗 프라이스를 마무리로 내세운 것이다.
또한, 라인업 역시 상식을 파괴했다. 부동의 1번타자 칼 크로포드를 5번 타순에 배치하며, 크로포드가 선두타자로 출루했을 때, 8번타자가 4번타자 노릇을 하며 쉴새 업이 상대팀을 괴롭힌 것이다. 실제로 탬파가 보스턴을 상대로 때려낸 홈런들과 오늘 적시타들, 역전타들의 대부분이 아이봐와 발데리였음을 생각하면, 매든은 정말 생각대로라는 국내 모 핸드폰광고나 과거 4번타자 왕종훈에 잠시 나왔던 기발한 라인업을 흥미롭게 봤음에 틀림없는 것 같다.
어떠한 스타 프레이어도, 명장이라도 모두 처음부터 1등은 아니다. 매든 감독도 이렇게 명장이 되어가는 것이고, 탬파도 이렇게 인기구단, 명문구단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그리고 올해는 그 시작이고 말이다. "왕후장상의 씨가 따로 있단 말이냐"라는 과거 학창시절 국사책에서 보았던 문구를 떠올리며, 월드시리즈에서의 탬파가 보여줄 또 한 번의 드라마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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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eball 2008/10/14 22:27
혹시..?
예, 맞습니다. 송진입니다. 야구 뿐만이 아니라 송진은 많은 스포츠에서 쓰이지요. 가루의 형태로 야구의 투수와 포수가 미끄럼 방지를 위해서 로진백이라 하여 주위에 갖다 두고 사용하며, 그밖에 역도나 체조 선수들도 이 송진 가루를 사용하지요. 아, 농구 선수들도 공이 미끄러지지 않기 위해 송진 가루를 사용하지요. 케빈 가넷이나 르브론 제임스가 행하는 경기 시작 직전 송진 가루 흩날리기 포퍼먼스가 꽤 유명하죠.
그리고 바르는 형태의 송진을 야구의 타자들이 주로 사용하는데요. 맨들맨들한 새 방망이가 미끄러워 혹 "아놔 원래 정타로 맞았는데, 방망이가 미끄러워 파울이 되어버렸잖아"와 같은 사태를 방지하고자 주로 방망이 히팅 스폿에 막 문질러 주게 됩니다. 그리고 배팅장갑을 끼면 역시 맨손으로 방망이를 잡는 것보단 손에 방망이가 촥 달라붙지가 않아 혹 미끄러질까봐 또 장갑에도 송진을 듬뿍 바르고 타석에 들어서게 되지요.
자, 그럼 본론으로 넘어가 매니의 헬멧은 왜 저리 며칠 만에 폐품이 되어버리는 걸까요. 그건 랜디 존슨이 올스타전에서 어떤 뚱땡이 타자에게 빈볼 아닌 빈볼을 던지자, 그 타자가 헬멧을 반대로 쓰고, 타석을 옮기는 조금 웃긴 그 영상 속의 뚱땡이 타자로부터 비롯된다는게 속설입니다. 바로 존 크럭이죠.
요새는 선수들이 저마다의 개성을 갖가지로 표출하지만, 크럭의 전성기였던 1980년대만 해도 복장 규제가 엄격..하기 보다는 다들 평범했습니다. 그때 개성 충만한 크럭이 여러가지 튀는 패션을 추구하기 시작했는데, 헬멧에 송진을 덕지덕지 바르기 시작했지요.
그때나 지금이나 선수들이 삼진이라도 당하면 자기 탓이 아니라 헬멧을 탓하느라, 헬멧을 던져버리기 일수였고, 투명하지만 무척 끈적한 송진에 흙이 묻어 저렇게 매니의 헬멧처럼 더럽게 보이기 시작하는거지요. 경기가 끝나면 닦아줄 사람도 있겠지만, 이들은 패션을 위해 절대 닦지 않는다고 하는군요.
그래도 뭐니뭐니해도 '더러운 헬멧'하면 역시 크랙 비지오죠. 근성이 넘치는 비지오였기에, 저러한 더러운 헬멧과 늘 더러워지는 유니폼은 더욱 팬들이 비지오를 좋아할 수밖에 없는 이유였지 않을까 합니다.
야구팬이라면 한 번 즈음 TV 중계로 봤을 저 요상한 물건이 바로 타자들이 쓰는 송진입니다. 저 완장같은 것 안으로 방망이를 집어 넣고, 히팅 스폿 부근에 막 문질러주는 것이죠. 그런데 비지오의 헬멧이 더러운 이유는 단지 패션때문만은 아녔습니다.
중계를 봤던 기억 중에 다들 이런 기억도 있을 겁니다. 선수들이 혹 방망이가 부러지거나 하면, 대기 타석에서 저걸 받아 문지르거나, 또는, 방망이가 부러지지 않더라도 간혹 타석을 벗어나 대기타석에 가 배팅장갑이나 방망이에 송진을 다시 바르러 가는 경우 말이죠.
비지오는 이렇게 타석을 벗어난 시간이 팬들에게 지루함을 주리란 걸 알기에 미리 헬멧에 송진을 발라 놓고, 필요할때마다 바로바로 해결하려 했다는 게..본인 인터뷰는 아니지만, 속설로 받아들여 지고 있지요 ㅋㅋ
그런 비지오와 같은 선수들보다 더 빠른 선수들이 있는데요, 바로 마크 그레이스입니다. 그레이스는 마치 현역 시절에도 몇십년 전 선수와 같은 올드스타일로 팬들에게 늘 인기가 많았는데요. 방망이 역시 예전 선수들처럼 방망이에 송진을 바르고 그걸 며칠동안 말려서 사용했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선수들이 여전히 새 방망이엔 이렇게 송진을 발라 말려두긴 하지만, 그레이스는 경기장에서 송진을 잘 사용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더러운 헬멧이란 주제와는 다르지만 그레이스는 예전 처음 배팅장갑이 나왔을때, 많은 사람들이 그걸 비웃었던게 못내 마음에 걸렸던지 배팅장갑을 끼지 않고 타격을 했었지요. 물론 팔꿈치 보호대나 정강이, 발목 보호대 등 요새 무슨 중세시대 기사라는 비웃음을 받을 정도로 보편화된 보호대도 착용하지 않았습니다. 시간 단축이라는 측면에서 그레이스와 같은 선수는 무척 환영받을 선수임에 틀림없지만, 개인적으로 그레이스는 단지 멋을 아는 사람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봅니다.
사실 다소 보편화된 더러운 헬멧은 주로 포수들에게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포사다, 켄달 등 많은 포수들이 실제로 더러운 헬멧을 착용하고 있는데요. 이유는 다른 야수와는 다르게 포수 장비 착용 문제때문에 시간 단축을 위해서이지요.
그런데 이 모든 시간 결정체의 결정판, 진정한 간지남이 있는데..예, 바로 블라디미르 게레로입니다. 게레로는 역사상 가장 더러운 헬멧을 씁니다. 위 사진의 헬멧만 보아도, 신시내티 레즈로 혹 트레이드가 된다하여도 딱히 헬멧을 새로 지급받지 않더라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팀 로고마저 송진으로 없애버린 상태지요.
더불어 그레이스처럼 배팅장갑은 물론 보호대도 착용하지 않습니다. (물론 에인절스 이적 후 부상을 당해 한때 보호대를 착용한 적은 있는 걸로 압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게레로는 어지간하면, 왠만하면, 초구에 타격을 끝냅니다.
게 레 로...당신이 킹왕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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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eball 2008/07/08 13:57
안녕하십니까. 초복, 아니 MLB 올스타전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네요. 한 주간의 MLB 화제의 소식을 전해드리는 MLB TV 연예의 춘입니다. 역시 제 옆에는 오늘도 변함없이 미녀 조수가 나와주었구요. 백뮤직에 지토와 루고씨가 수고해주시겠습니다. 먼저 첫 소식은 올스타전 이야기입니다. 양키스타디움에서 마지막으로 펼쳐지는 2008 MLB 올스타전 멤버가 모두 뽑혔다는군요. 자세한 소식 함께 보시죠. 이기면 월드시리즈 홈 어드밴티지를 가져가는 별들의 잔치! 네셔널리그는 브랜든 웹, 어메리칸리그는 클리프 리를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한 가운데 열띤 투표가 방금 마감되었습니다. 보시는바와 같이 위 선수들이 선발 선수들로 뽑혔는데, 이번 올스타 투표의 특징이라면 유난히 새로운 얼굴이 많다는 것입니다. 네셔널리그 선발포수로 뽑힌 신인 지오바니 소토를 비롯, 후쿠도메 코스케, 핸리 라미레즈, 라이언 브론, 어메리칸리그의 조쉬 해밀턴, 케빈 유킬리스, 더스틴 페드로이아 등이 바로 그들입니다. 그밖에 감독추천으로 이름을 올린 애드리안 곤잘레스, 댄 어글라, 라이언 루드윅, 네이크 맥클러스, 팀 린시컴, 에딘슨 볼퀘즈, 브라이언 윌슨, 애론 쿡, 디오너 나바로, 이안 킨슬러, 조 크리디, JD 드류, 카를로스 퀜틴, 밀튼 브래들리, 어빈 산타나, 조 선더스, 조지 셰릴, 호아킴 소리아 등 많은 선수들이 첫 올스타 선정의 영예를 안게 되었습니다. 올스타전 전날 펼쳐지는 홈런더비에는 체이스 어틀리, 랜스 버크만, 댄 어글라, 조쉬 해밀턴, 그래디 사이즈모어가 참가를 확정지은 가운데, 앞으로 3명이 더 합류한다고 합니다. 젠체하는 에이로드는 불참을 선언한 가운데, 같은 팀 동료 제이슨 지암비는 올스타전 마지막 1명 투표에 본인이 선정되면, 꼭 홈런더비에 참가하겠다며 씩씩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AL 올스타의 마지막 한 자리는 탬파의 떠오르는 신예 에반 롱고리아가 확정적이라서 지암비에겐 안타까운 일주일이 될 것 같습니다. 다음은 트레이드 이야기입니다. 7월 31일 트레이드 데드라인이 차츰 다가오는 가운데, 이미 알려진대로 밀워키 브루어스가 가장 먼저 시동을 걸었습니다. 클리브랜드의 에이스 C.C. 사바시아를 데려왔는데요. 맷 라포르타 등 유망주 4명을 넘기며 받아온 만큼, 사비사아의 후반기 활약과 향후 계약 그리고 밀워키가 올시즌 어디까지 달릴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한편, 콜로라도 로키스의 강타자 맷 할러데이 역시 트레이드 시장에 이름을 오르 내리고 있는데, 콜로라도가 속해있는 NL 서부지구가 막장으로 치닫고 있어서, 할러데이의 트레이드는 콜로라도가 확실히 다음 시즌을 준비하기로 마음 먹기 전까진 쉽사리 터지진 않을 것 같습니다. 그밖에 주전 유격수 라파엘 퍼칼의 허리 수술로 인해 LA 다저스가 유격수를 구한다는 소식도 전해오고 있습니다. 노마 가르시아파라가 때마침 부상에서 돌아와 유격수를 보고 있는 가운데, 루머에 떠도는 대상이 피츠버그의 잭 윌슨 그리고 매물이 맷 캠프, 다저스가 떠나보내기 쉽지 않은 유망주임으로 미뤄보아, 트레이드가 일어날 확률은 크지 않을 것 같습니다. 가장 먼저 트레이드 시장에 이름을 올린 켄 그리피 주니어와 아직까지 팀을 구하지 못하고 있는 배리 본즈의 거취는 조용한 편입니다. 최근 본즈와 보스턴 레드삭스간의 루머가 잠깐 나돌았으나, 데이빗 오티즈가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돌아올 확률이 높다기에 루머는 묻힌 상태입니다. 하지만, 어느 팀으로 가느냐에 따라 큰 판도 변화를 몰고 올 수 있는 선수들이기에 계속해서 이목이 집중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다음 소식은 안타깝게도 스타의 이혼 소식입니다. 마돈나와의 염문설로 시작된 에이로드 커플의 결별은 결국 자녀 양육권 문제까지 터지며, 예견된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과거 NBA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가 시즌 도중 잦은 법정 출두에도 뛰어난 활약을 이어갔는데, 에이로드 역시 시즌 도중 불거진 개인문제에도 불구하고 변함없는 활약을 이어가 역시 타고난 놈은 타고난 놈인 것으로 판명되었습니다. 부인 신시아 로드리게스의 위자료 500억원 이야기가 나오자, 여기저기 나도 에이로드와 결혼하겠다는 후로게이들이 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지는 가운데, 이제 오십이 된 마돈나도 참 대단하다는 반응들입니다. 다음은 스타와의 맛있는 데이트, 스타레시피 시간입니다. 미녀 조수가 최근 화제의 스타, 배리 지토를 만나고 왔다는데요. 소개해주시죠. 미녀 : 안녕하세요. 실제로 보니, 정말 잘 생기셨네요. (우리 춘님만은 못하지만) 지토 : 하하. 그래도 제가 춘님만 하겠습니까. (개색히 아무리 니 맘이라지만) 미녀 : 오늘 스타레시피 시간인데, 어떤 요리를 해주시는 건가요? 지토 : 예. 오늘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빨리 빨리 먹고 튈 수 있는 쥐 날달걀 육회입니다. 미녀 : 꺄약. 쥐요? 쥐를 어떻게 먹어요? 지토 : 쥐고기 먹어봤어요? 미녀 : 아니요. 지토 : 안먹어봤으면 말을 하지 말아요. 얼마나 맛있는데.. (중략) 미녀 : 지난 일요일 박찬호 선수와 맞붙어서 정말 잘 던지셨던데요. 지토 : (쥐 털을 뽑다가) 많은 한국팬들이 저를 본다는 생각에 큰 힘을 얻었습니다. 미녀 : (에잉?)아..그래요..? 지토 : 쥐며느리가 승리의 상징인 쥐카츠를 만들어줬거든요. 질 수 없었죠. (중략) 미녀 : 오늘 스타레시피 출연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쥐고기는 혼자 맛있게 쳐잡수시구요. 지토 : 어, 어..이봐요! 먹고 튀셔야죠. 먹지도 않고, 튀면 어떡해요? 미녀 : 에이, 저리 꺼져요. 쥐색히같으니..하필 박찬호랑 맞붙어 잘 던지기나 하고. ...미녀 조수 고생 많았습니다. 예, 다음 코너는 하우스 MD(MLB 박사)와 떠나는 타임머신입니다. 그럼 하우스 박사님, 부탁드리겠습니다. 하우스 : 오늘은 10년 전 요맘때로 가보겠습니다. (절대 예전 글들 짜집기 아닙니다. 흠..) 마침 올스타전이 다가오는 만큼 10년 전 올스타전을 한 번 살펴보기로 하죠. 1998년 7월 8일(우리나라 시간). 그러니깐 정확히 10년 전이네요. 10년 전, 콜로라도 로키스의 홈구장인 쿠어스 필드에서 제 69회 MLB 올스타전이 열렸습니다. 여전히 AL과 NL의 올스타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젊은 에이로드와 치퍼가 눈에 띄는 가운데, 전체적으로 뭐라 설명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화려한 선수들로 이뤄졌었죠. NL 우익수로 마크 맥과이어와 홈런 경쟁을 펼치던 새미 소사를 제치고 뽑힌 타격의 달인, 토니 그윈도 눈에 띄네요. 경기는 AL 13:8로 승리를 거뒀지만, 당시에 승패는 큰 의미가 없던 시절이었죠. 올스타에 선발되지 못한 새미 소사는 버려둔채, 마크 맥과이어, 켄 그리피 주니어, 알렉스 로드리게스, 치퍼 존스, 짐 토미, 라파엘 팔메이로, 모이세스 알루, 하비 로페즈, 비니 카스티야, 데미언 이즐리(!!) 등 총 10명이 홈런더비를 치뤘습니다. 치열한 예선 끝에 그리피와 토미가 결승에 올랐고, 결승은 홈런 3개를 친 그리피가 2개를 치는데 그친 토미를 제치고, 다소 싱겁게 끝났습니다. 명색이 산동넨데, 너무했죠. 이번 2008 올스타전에 출전한 선수들 중 10년 뒤인 2018년에도 출전할 선수는 누가 될런지, 그리고 누가 1998년 홈런더비처럼 의외의 결과를 만들어낼지 다함께 지켜보는건 어떨까요. 예, 오늘 MLB TV 연예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미녀 조수 수고하셨구요. 지토와 루고씨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하우스 박사님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아, 한가지 소식을 빼먹었군요. 마이크 햄튼이 곧..복귀한다고 합니다. 그럼 더운 여름 건강하시구요. 다음 이 시간에 찾아 뵙겠습니다. 그럼 전 미녀 조수와 데이트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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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eball 2008/07/05 22:00
오늘 경기 전 애틀랜타 불펜에 반가운 얼굴이 모습을 비췄다. 존 스몰츠. 올시즌 마이너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다, 메이져에 올라와서는 좀처럼 갈피를 잡지 못하는 영건 찰리 모튼을 가르치고 있었다. 스몰츠는 얼마 전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아 현재 시즌아웃된 상태. 모튼을 가르치는 내내 스몰츠는 오른팔을 꿈쩍도 하지 못한 채 왼손으로 이리저리 가르키며, 가르치고 있었다. 이제 식을 때도 된 것 같지만, 스몰츠는 야구공이 그렇게도 좋은지 움직이지도 못하는 오른손에 야구공을 꽉 쥐고 있었다. 스몰츠는 좋은 유망주이다. 스몰츠..유망주..? 이건 뭥미?! 그래, 이제 힘든 재활을 포기하고 유니폼을 당장 벗더라도 명예의 전당행이 확실시되는 노장 투수를 가리켜 유망주라 한 건 아니다. 스몰츠는 좋은 지도자 유망주이다. 그의 야구 인생을 되돌아보면, 그리고 위와 같은 식지 않은 열정을 보노라면 정말 큰 기대가 된다. 애틀랜타 감독 존 스몰츠. 투수코치 존 스몰츠..아직 낯설겠지만, 두고 보시라. 포스트시즌 최다승의 스몰츠는 2000년 플레이오프 NL 디비젼에서 팀이 세인트루이스에게 허망하게 지는 걸 벤치에서 바라만봐야 했다. 팔꿈치 수술로 공을 던질 수 없었기 때문이다. 타격에도 소질이 있는 스몰츠는 이때 바비 칵스 감독에게 본인을 타자로 로스터에 포함시켜달라고 부탁했었다고 한다. 물론 씨알도 안맥히는 부탁이었지만, 이때 만약 칵스 감독이 스몰츠를 타자로 기용했다면, 우린 개그니와 구원왕 경쟁을 펼치던 스몰츠도, 3000K를 달성한 스몰츠도 못볼뻔 하지 않았나 싶다. ..아, 물론 릭 앤키엘보다 앞서 팀의 4번타자가 되었을지도 모를 일이지만. 스몰츠는 투수가 겪어야 하는 가장 큰 부상을 모두 경험했다. 팔꿈치와 어깨 부상. 1990년대 후반, 스몰츠는 지긋지긋한 팔꿈치 부상으로 팔을 들 수 없을 정도로 팔꿈치가 아파오자, 오버핸드 투구폼에서 쓰리쿼터, 사이드암, 너클볼러 등 다양한 투구폼으로 공을 뿌렸다. 당시만해도 지금처럼 토미존 서저리가 익숙치 않던 시절이었기 때문이다. 어떻게든 아픈 팔로 마운드에 남았던 스몰츠는 결국 토미존 서저리를 받았고, 열심히 재활한 덕에 싱싱한 구위로 돌아올 수 있었다. 그렇지만 애틀랜타 투수진의 구성 문제도 있었고, 스몰츠의 순조롭지 못한 복귀도 있고 해서, 2001년 토미존 서저리에서 돌아온 스몰츠는 몇 번의 선발 등판 끝에 마무리로 변신했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2005년 팀 투수진 구성 문제와 본인의 강력한 의지로 다시 선발로 복귀했다. 90년대의 영화는 뒤로한채 점점 나빠지는 팀 전력때문에 무리를 한 까닭일까. 스몰츠는 올해 어깨에 탈이 왔고, 현재 어깨 수술을 받고, 시즌을 일찍 마감한 상태다. 스몰츠에게 있어 탄탄대로란 없었다. 지금도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을만큼, 부상도 부상이지만, 부진도 한부진했었다. 메이져리그 4년차였던 1991년에는 전반기 2승 11패를 기록하며, 지독한 슬럼프에 빠진 적이 있었다. 또한, 풀타임 마무리 첫해였던 2002년 4월엔 0.2이닝 8자책 희대의 대방화를 포함해, 지금의 조 보로색히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깨진 적도 있었다. 그렇지만 이겨내면 그 뿐이다. "쟤도 하는데, 나라고 못할쏘냐!" 라는 정신으로. 1991년 스몰츠는 수많은 주위의 조언과 개인 상담사와의 꾸준한 상담으로 후반기엔 12승 2패를 기록하며 완벽하게 슬럼프를 탈출했다. 나아가 그 해 월드시리즈에 진출해서는 미네소타 에이스 잭 모리스와 지금도 회자되는 희대의 투수전을 펼치기도 했다. 2002년엔 어떠했는가. 4월에 저렇게 처참히 짓밟혔지만, 결국 그해 55세이브를 기록하며 NL 세이브 최다 기록을 갈아치워버렸다. 그래, 왼손 투수만의 문제점은 모를 것이다. 그렇지만, 그것말곤 스몰츠가 겪어보지 못한 일이란 없다. 딱 지금의 애틀랜타 루키 투수 자이어 져전스와 같은 출발이었다. 디트로이트에서 건너온 듣보잡 유망주. 그리고 지금은 한 차례 사이영상과 통산 3000탈삼진, 포스트시즌 최다승을 비롯, 전무후무한 200승 200세이브를 향해 항해를 멈추지 않는 현역 레전드가 되었다. 그사이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그 누구보다 수많은 난관을 겪었고 말이다. 덩인지 된장인지 구분이 힘들다는 찰리 모튼과 같은 유망주를 보면, 그 누구보다 문제점이 무엇인지 잘 알 수밖에 없는 사람이 되어버린 것이다. 이런데 내 어찌 좋은 지도자 유망주라 하지 않을 수 있을까. 솔직히 말해서 모튼을 가르치는 모습에 두 가지 감정이 들었다. 하나는 지금껏 말해왔던 것 처럼 좋은 지도자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반가움이었고, 나머지 하나는 '이제 어쩌면 저런 모습밖에 볼 수 없구나', '다시 마운드에 설 수 있을까'하는 걱정스러운 마음이었다. 그래, 아직 스몰츠의 현역은 끝나지 않았다. 오른팔을 움직이지도 못하면서, 오른손에 야구공을 손에 꽉 쥔 고집스런 40대 대머리 아저씨의 집념을 그 누가 말릴 수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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