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왕은 역시 트윈타워
NBA 2008/03/03 21:53죽음의 끝판왕
2003년 David Robinson 의 은퇴 이후 던컨의 파트너들을 살펴보자.
2004년 Robert Horry, Rasho Nesterovic, Malik Rose , Kevin Willis 정통 센터 라쇼가 어느 정도 역할을 해줬지만, 제독의 빈자리를 메우기는 버거웠다. 시즌 평균 4.8득점의 오리가 플레이오프에서 평균 6.1득점 6.3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서부 컨퍼런스 준결승전 LA 레이커스를 넘기엔 부족했다.
2005년 Robert Horry, Nazr Mohammed, Rasho Nesterovic, Tony Massenburg. 제독 휘하에서 넘치는 에너지로 올시즌 디트로이트의 제이슨 막쎌 등과 같은 에너자이저 역할을 담당했던 말릭 로즈. 그렇지만 언더사이즈 빅맨의 한계가 04시즌 많이 나타났고, 이에 대학 시절 날렸던 나지 모하메드를 수혈했다. 04시즌과 비교해서 오리와 네스테로비치가 건재했고, 모하메드가 꽤 훌륭히 던컨의 파트너로 뛰워줬다. 베테랑 윌리스의 역할은 메센버그가 대체, 결국 2년만에 NBA 정상에 올랐다.
2006년 Robert Horry, Nazr Mohammed, Rasho Nesterovic, Fabricio Oberto. 05시즌 우승 멤버에서 베테랑 메센버그 대신 중고신인 오베르토가 가세했지만, 위력은 더 떨어졌다. 04년부터 플레이오프동안 던컨의 파트너로 가장 많은 시간 코트를 누빈 선수는 오리였다. 그렇지만 06시즌 만 36세의 오리 역시 세월의 무게를 당해내지 못했다. 결국 04시즌처럼 컨퍼런스 준결승전에서 탈락했다.
2007년 Fabricio Oberto, Robert Horry, Francisco Elson, Matt Bonner. 뚜렷한 전력 보강은 없었지만, 오베르토의 재기넘치는 플레이가 좋았다. 아르헨티나 국대를 비롯 오랜 호흡을 자랑하는 마누와의 2:2플레이도 좋았고, 스탯에 드러나지 않는 허슬도 좋았다. 샌왕 특유 세습제로 오리의 롤을 맡게 될 보너의 영입이 눈에 띄지만, 보너의 이때 역할은 지금과 마찬가지로 미미했다. 오리 역시 07시즌 만 37세로 중요한 순간 빅샷만을 위한 선수 수준으로 나이를 먹었다. 골밑에 큰 우위를 두진 못했지만, PG 토니 파커의 롱고리아 파워로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을 수 있었다.
2008년 Kurt Thomas, Fabricio Oberto, Robert Horry, Matt Bonner, Ian Mahinmi. 보드 장악력이 떨어지는 오베르토에겐 한계가 있었고, 오리는 한 살 또 먹었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 루키 마힌미가 가세했지만, 아직은 D리그에 적합한 선수였고, 그 결과 올해 역시 짝수년도에는 우승 못하나, 백투백은 못하나 했는데..
커트 토마스가 나타났다.
1999년 파이널에서의 첫 만남
07 컨퍼런스 준결승전에서 던컨을 지독히도 잘 막은 토마스
여전히 강력한 보드 장악력, 뛰어난 1:1 수비, 최정상급의 스크린, 가랑비에 옷젖게 만드는 필살기 '가랑비 미들 점퍼'까지 던컨의 파트너로서 갖춰야 할 4대 덕목을 모두 갖춘 컷토 형님이 오셨단 말이다. 비록 72년생, 올해 만 36살의 노장이지만, 앞서 말했듯이 여전히 25분~30분 가량은 제 몫을 해줌을 전반기 시애틀에서 보여준 바 있다.
샌왕에 처음 합류하고나서는 샌왕의 시스템이 어렵네, 난 이제 늙었네, 어쩌네.. 약한 소리를 많이 했지만, 3월 3일 드디어 선발 센터로 출장했고, 17분간 뛰며 6득점 9리바운드 2스틸 1블락을 기록하며 백만년만에 샌왕표 트윈타워가 복원됐음을 알렸다.
대망의 짝수년도 우승과 백투백 우승이 가까이 왔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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